워싱턴 인근에 사는 시니어들의 모임이며 교육장소인 메릴랜드 상록대학이 세워진 지도 몇십년이 흘렀지만 아직 자체 건물이 없어서 이리로 저리로 방황하고 있었다. 그동안 교육장소로 쓰던 교회 측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은 후 이 교회, 저 교회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선교를 부르짖으며 먼 곳까지 가서 남을 돕는다고 외치는 교회들이 바로 옆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모른다 하는 것이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모습인지 의문이 생겼다.
미국 땅에 발을 디딘 후에 열심히 산다고 노력을 했지만, 때로는 외롭고, 지친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볼 때 마음속에 쓸쓸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은 어찌할 수없는 우리 시니어들의 마음이다. 이런 시니어들의 마음의 쉼터가 되어준 곳이 상록대학이었다. 새로운 것도 배우고, 들으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상록대학이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자그마한 교회가 활짝 문을 열어주었다.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으리요. 오갈데 없는 상록대학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주신 교회 측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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