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강자, 첫 LPGA 메이저 타이틀 도전
▶ 공동선두 전인지 “골프가 다시 즐거워졌다”

박성현이 경기 후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박성현(23)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날 전인지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잘 풀렸다. 경기 결과에는 만족하지만 1라운드라 스코어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우선 날씨 조건에 대해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날씨였다. 비도 많이 안 오고 경기하기에는 오히려 최고의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날 15번홀(파5)에서 세컨 샷 이후 갑작스럽게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뿌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파로 홀을 마쳤다.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박성현은 컨디션에 대해 “월요일에 도착해서 잠을 푹 잤다. 컨디션은 좋다. 피로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처음 접한 에비앙 코스가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도 어려웠다며 “연습 라운드 때 걱정 많이 했는데 한 샷 한 샷 조심스럽게 쳤다. 생각대로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LPGA투어 멤버가 아닌 박성현이 전후반 안정된 실력으로 1라운드 공동선두에 나서자 외국 언론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골퍼 중 롤모델이 있느냐는 질문과 미국에 진출하지 않는 이유를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난 세리 키즈로 출발했다. 당연히 롤 모델은 박세리”라고 답했고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국내 투어에 집중하고 싶어서 외국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성현과 마찬가지로 버디만 8개를 잡아낸 전인지는 “앞선 대회에서 좋은 마무리를 했었다. 느낌도 괜찮았고 게임도 올라오고 있어 골프가 다시 즐거워졌다. 평소와 조금 다른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기예보 보고 이번 주 내내 비 맞으면서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다”면서 “그린 위에서 라인이 잘 보였고 볼을 잘 굴릴 수 있었다. 내 퍼팅 능력을 믿고 플레이하다 보니 샷이 조금 안 돼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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