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시즌 홈 최종전에서 kt를 제압, 3연승과 함께 kt전 9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홈 최종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과 함께 6월 11일 고척 홈경기 이후 kt전 9연승을 내달렸다. 73승1무58패를 올린 넥센은 리그 3위를 지켰다.

반면 kt는 5연패 수렁에 빠진 80패(48승2무)를 밟게 됐다. 올 시즌 넥센이 홈 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였다. 돔구장인 관계로 홈 우천 취소가 없는 넥센은 이제 원정 경기만 12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넥센의 선발은 김정훈. kt의 선발은 피어밴드. 당초 타격전이 예상됐으나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4회 넥센이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대니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대니돈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박동원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후 넥센은 7회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 안타, 임병욱이 투수 앞 번트 안타에 성공한 뒤 상대 투수 고영표의 보크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택근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3-0). 이어진 2사 1루 기회서 윤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0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 김정훈은 6이닝(투구수 80개)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2010년 데뷔 후 7년 만에 감격의 프로 첫 승을 따냈다. 개인 통산 66경기, 선발로는 5경기 만에 따낸 승리였다. 타선에서는 서건창, 이택근, 윤석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