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리우 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매체들은 ‘금이 보인다’ ‘금메달 사냥이 시작되었다’ ‘금메달이 잡힌다’ ‘금메달을 놓쳤다’는 등의 제목으로 오직 금메달만이 값진 것 같이 취급했다.
당초 한국은 국가 및 메달의 순위를 10-10으로 금 10개, 국가 순위 10위를 목표로 삼았다. 이 금메달을 기준으로 한 계획은 1등 지상주의의 후진국성 사고로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 금메달 획득 수만으로 국가순위를 매겨야 하는가. 은메달, 동메달 및 4위의 좋은 성적은 결코 무시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영 등의 기록종목에서 0.01초의 차이로 동메달을 놓치고, 1-2점 차로 구기종목이 메달 권에서 멀어진 경기는 값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4종목의 퍽 난해한 연기를 빈틈없이 잘 소화해 냈다. 그러나 메달 권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멋있는 말을 했다.
우리는 무한경쟁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우열의 등급을 금, 은, 동으로만 매기고 이중에 ‘금’만을 최고로 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출중한 실력과 기량을 갖춘 이들이 단지 메달을 못 따 실망과 좌절을 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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