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일 투런포로 KT에 9-2 역전승… 시즌 90승 고지 선착
▶ 남은 경기서 2승 추가하면 KBO 역대 최다승 기록도 경신

두산 선수들이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오재일의 투런포를 앞세워 9-2로 승리, 최근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90승(1무46패)를 기록,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이날 한화 이글스를 7-2로 꺾은 2위 NC 다이노스(74승3무53패)와 11.5경기 차를 유지, NC가 남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위를 지킨다.
두산은 이날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진 경기에서 6회초 KT에 선제점을 내줬으나 6회말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로 바로 경기를 뒤집은 뒤 상대 실책으로 또 한 점을 보태 3-1 리드를 잡았고 7회 1득점에 이어 8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은 단일리그제에서 1995년 이후 2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4승제로 벌이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2년 연속 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두산의 우승은 2001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OB시절 포함)였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0월29일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은 총 25차례(1982∼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에서 21차례나 우승했다. 우승 확률이 84%나 된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장원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기면서 KBO 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새 역사도 썼다. 두산은 올 시즌 다승 부문 1∼3위에 올라 있는 더스틴 니퍼트(21승3패), 마이클 보우덴(17승7패), 유희관(15승5패)이 이미 시즌 15승을 넘어섰다.
한 시즌에 15승 투수 4명을 배출한 것이 두산이 사상 처음으로 종전기록은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각각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각 18승)이 갖고 있었다.
한편 두산은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KBO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리그 시즌 최다승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91승(2무40패•승률 0.695)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지금보다 팀당 11경기가 적은 133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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