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뻥튀기•쌀과자 등 한국산 전통 과자 미 진출 거세
▶ 칼로리 낮고 맛도 담백 ‘K스낵=웰빙 스낵’ 인식

플러싱 한 한인 마트에서 한국 전통과자들이 진열돼 있다.
타인종 인기몰이 주류 수퍼마켓 등 판매망 확대
복고풍의 한국 과자들이 새로운 한류 제품으로 뜨고 있다.
70-80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쌀과자 등 한국산 전통 과자들의 미국 진출이 거세지고 있는 것.
특히 쌀과 보리 등 곡물을 재료로, 기름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한인 마트 뿐 아니라 코스코와 웨그먼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진출, 타민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통 과자들은 대부분 ‘추억의 옛날 과자’ 시리즈, ‘고향의 맛’ 시리즈 등 이름부터 복고향을 듬뿍 담아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이다. 쌀이나 현미, 보리 등 곡물을 기본 재료로, 호박, 고구마, 땅콩 맛을 추가해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재료와 맛, 모양 등에 따라, 마카로니 뻥튀기, 쌀 뻥튀기, 옥수수 뻥튀기, 카라멜 콘 뻥튀기, 마차 뻥튀기, 누룽지 과자, 고구마맛 뻥튀기, 호박맛 쌀과자, 꽈리콘, 쌀떡 과자, 현미 튀밥, 옥수수 건빵, 보리 롤, 통밀 라이스 롤 등 약 30가지의 전통 과자들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과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상승하면서, 대형 마트인 ‘샵 라이트’ 수퍼마켓 체인부터 소형 델리까지 판매망도 확대되고 있다. 포장지에 한글 그대로의 이름이 표기된 채로 판매 되고 있어 ‘K스낵은 곧 웰빙 스낵’이라는 공식도 저절로 홍보 되고 있는 것.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통 과자를 찾는 소비자들 중 90% 이상이 한인이었지만, 이제는 비한인의 비율이 30% 수준까지 늘었다”며 “자극적인 맛이 강하고 칼로리가 높은 일반 쿠키나 스낵에 비해, 한국 전통 과자들은 칼로리가 낮고 곡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뜨고 있는 식품 트렌드와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뉴욕 지사에 따르면, 순한 맛과 적은 칼로리 외에도 이들 제품들이 글루텐 무첨가(Gluten Free) 제품이며 식품 공정 단계가 현저히 적어 건강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현곤 지사장은 “미국시장에 맞게 맛과 포장을 개선하면서 한국 전통 과자들이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aT를 통한 유통 매장내 적극적인 프로모션, 한인들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힘입어 주류시장까지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건강, 웰빙 간식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어린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한다면, 앞으로 더욱 수출이 확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수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세가 두드러진 품목으로 쌀과자와 강냉이, 건빵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 과자류는 2016년 8월말 기준 대미 수출액은 1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7% 증가하였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라이스 롤(Rice Roll)’로 최근 포장과, 맛을 현지화 시키는데 성공하면서 퍼블릭스와 코스코 등 유통업체를 통해 미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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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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