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환 뉴욕총영사 취임후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 전해
아시아나항공이 김기환 뉴욕총영사에게 항공기 이용과 관련, 특혜를 제공했으나 정부가 문제를 덮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YTN은 뉴욕 주재 총영사관으로 김 총영사가 부임한 직후인 지난해 5월, 아시아나항공 측은 취임 인사 명목으로 김 총영사를 만나 일반 시민들은 받을 수 없는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 소지자는 복잡한 공항에서도 빠른 탑승이 가능하도록 전용 수속 카운터 이용에 수하물 우선 처리, 여기에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과 좌석 승급 시 50% 할인 등 일반 ‘다이아몬드 카드’와 유사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다이아몬드 카드는 이용 실적이 뛰어난 우수 고객에게 제공되는 반면, 스페셜 카드는 이용 실적이 부족해 발급 기준이 안 돼도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이라면 무상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총영사 외에 각국 대사나 영사들에게도 스페셜 카드가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나 측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아시아나 측은 김 총영사에게 다이아몬드 등급 혜택을 준 것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스페셜 다이아몬드와 같은 등급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명단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사는커녕 "문제가 없다"며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영사의 스페셜 카드 수령 사실은 국무총리실 감사에서도 이미 적발됐지만 총영사의 요청은 없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 때문에 (좌석)업그레이드가 됐느냐, 안 됐느냐가 문제일 뿐, 마일리지 카드와 다를 게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총영사는 또 지난해 부친상으로 일시 귀국 시 아시아나 측으로부터 부인 좌석이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되는 편의를 제공받았지만 이 또한 김 총영사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부 고위 공무원인 총영사가 항공사로부터 특혜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항공노선의 확대나 사고 발생 시 우호적인 업무 처리 등 청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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