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추지 않는 열차 범퍼 충돌후 공중 튀어올라
▶ 쾅 하는 굉음함께 승객들 튕겨나가...폭탄테러 공포 휩싸여

호보큰 역 승강장을 들이받고 멈춰선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탈출해 나오고 있다. Pancho Bernasconi© 2016 NYT
뉴저지한인회 등 현장 나와 한인 피해상황 파악
“쾅 하는 엄청난 굉음소리에 폭탄 테러가 발생한 줄 알았습니다.”
29일 아침 뉴저지 호보큰 기차역은 한순간에 말 그대로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멈춰야 할 선로 끝에서 멈추지 않은 열차는 범퍼와 먼저 충돌한 후 공중으로 튕겨 올랐고, 선로를 이탈한 앞부분이 역사 안으로 들어와 기둥과 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출근 시간대에 북적이던 역사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비명이 들렸고 승객들은 피범벅이 됐다. 이 사고로 역사의 기둥과 천장이 파손되면서 일순 콘크리트 더미들이 내려앉았다. 피범벅이 된 승객들이 열차의 유리창을 깨고, 잔해를 헤치면서 기어 나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벽을 직접 들이받은 열차의 첫 칸은 마치 종이가 구겨지듯 찌그러졌다. 3∼4번째 칸에 타고 있었던 로스 바우어는 "열차가 급정거하더니 엄청난 굉음을 냈다"며 "승객들이 좌석에서 튕겨 나갔고 열차내 전등이 꺼졌다. 뭔가 무너지는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차 뒤쪽에 타고 있었던 승객 바게시 샤는 "열차가 좀 멈췄으면 좋겠는데 멈추지를 않았다. 그냥 내달렸다"고 말했다. 충돌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었다는 한 승객은 "내 앞의 승객들은 천정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모두 고꾸라졌다"고 말했다.
기차역에 있었다는 한 여성은 "콘크리트 아래 깔린 여성을 봤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거나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호보큰 도착 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는 또 다른 열차 기관사는 "내가 달려갈 때 누군가를 밟았다. 그가 사망자인 것 같다"며 몸을 떨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뉴저지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 윤여태 저지시티 의원들이 나와 한인 피해 현황 파악을 했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은 사고 현장에서 “뉴저지에서 대형 열차사고가 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사고가 난 열차가 평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라 한인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왔는데 아직까지는 한인 부상자가 확인이 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A2
<
금홍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