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FL Week 4
▶ 레이더스는 레이븐스 격파

엔드존에서 카디널스 패스를 인터셉트한 램스 선수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카디널스 리시버 제런 브라운(오른쪽)이 고개를 떨군 채 필드를 떠나고 있다.
22년만에 남가주로 돌아온 LA 램스가 복귀 첫 시즌에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램스는 2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NFL 2016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7-1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을 3승1패로 향상시켰다. 램스가 시즌 3승1패로 출발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램스는 이날 뉴욕 제츠를 27-17로 꺾은 시애틀 시혹스와 NFC 서부지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이미 시혹스를 상대로 1승을 거둬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로 졸전끝에 치욕적인 영패를 당했던 램스는 이후 시혹스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연파한 데 이어 이날 카디널스(1승3패)마저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올해 수퍼보울 도전 후보로 꼽혔던 카디널스는 이미 지난해와 같은 패수(3)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날 주전 쿼터백 카슨 파머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서 설상가상의 처지가 됐다.
램스는 이날 1쿼터에 쿼터백 케이시 키넘과 리시버 브라이언 퀵이 65야드 터치다운을 합작하면서 7-0 리드를 잡았다. 양팀은 2쿼터들어 필드골을 주고받은 뒤 카디널스는 2쿼터 종료 직전 파머의 5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 막판엔 필드골을 보태 13-10으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램스는 4쿼터 2분36초를 남기고 키넘이 퀵에게 이날 두 번째 터치다운 패스(4야드)를 성공시켜 17-1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파머가 뇌진탕 증세로 아웃된 카디널스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3연승 스타트를 끊었던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쿼터백 데릭 카가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28-27로 승리, 레이븐스(3승1패)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역시 3승1패를 기록한 레이더스는 AFC 서부지구에서 4승의 덴버 브롱코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브롱코스는 이날 탬파베이 원정에서 버카니어스를 27-7로 완파해 올 시즌 첫4승 고지에 올라선 팀이 됐다. 역시 3연승 출발을 보였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버펄로 빌스와의 홈경기에서 16-0으로 영패를 당하며 레이븐스와 함께 전승 대열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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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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