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카고 컵스의 우승 여부다. ‘염소의 저주’로 1908년 이래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축배를 들지 못한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 ‘한’(恨)을 풀 수 있을지에 전세계 야구팬의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컵스가 올해 그 저주를 풀 적기를 맞았다고 전망했다. ESPN은 4일 자사 소속 전문가 전망에서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압도적으로 예상했다. ESPN 31명의 전문가 중 무려 18명이 컵스의 우승을 점쳤다. 추신수(34)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각각 다음으로 많은 5표를 얻었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표씩 받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100승을 넘겨 시즌 103승을 거둔 컵스는 15승 이상을 올린 선발 투수 4명과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강속구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앞세워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ESPN 전문가 대다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와 샌프란시스코(내셔널리그)가 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승자는 텍사스·보스턴(아메리칸리그), 시카고 컵스·LA 다저스(내셔널리그)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고, 보스턴과 컵스가 월드시리즈 쟁패를 다투리라는 관측이 많았다.
USA투데이의 전문가 7인 월드시리즈 우승 전망에서도 컵스는 4표를 받아 텍사스(3표)를 눌렀다. 이 조사에서도 내셔널리그에선 컵스의 독주 전망이 지배적인 데 반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와 보스턴이 리그 챔피언을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CBS 스포츠가 3일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의 예상을 집계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컵스는 가장 높은 우승 확률 19%를 얻었다. 다음으로 보스턴(15.7%), 워싱턴(14.8%), 텍사스(14.2%) 순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