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여성핫라인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리 제빈<사진> 심리치료사(제빈&어쏘시에이츠, LLC 대표)는 “30년 가까이 1천명이 넘는 가정폭력 가해 남성들을 만나 상담을 해왔다”면서 “가해 남성들에게 법과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여성과 다른 방법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가해 남성의 임상치료인 ‘배우자 학대 긴급조치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가정폭력은 분노조절과는 다른 문제다. 학대를 통해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술, 혹은 마약 등 다른 요소로 인해 폭력을 휘둘렀다고 변명하지만 이는 절대 가정폭력의 원인이 될 수 없다. 가해 남성은 재정적, 감정적 등 다양한 요소로 상대방을 온전히 지배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빈 대표는 “폭력은 습득되고 배워지는 것이다.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을 제대로 교육시킨다면 바뀔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아울러 강조했다.
<
손민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