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DS 1차전, 5이닝 3실점 귀중한 첫 승, 홈런 2방 앞세워 기선제압
▶ 오늘 오후 1시 2차전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뒤쪽)가 3회 투런홈런을 친 뒤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LA 다저스가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한 접전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8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포스트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7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제구력이 흔들려 시종 고전하면서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텨 5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아낸 뒤 불펜이 나머지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처리해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를 상대로 1회 코리 시거의 솔로홈런과 3회 저스틴 터너의 투런홈런 등으로 3회까지 4점을 선취한 뒤 이후엔 침묵을 지켰으나 철벽 불펜이 제 역할을 해내며 적지에서 기분좋은 기선제압 승리를 따냈다.
지난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다승과 삼진 1, 2위를 다퉈온 두 수퍼에이스 커쇼와 셔저가 선발대결을 펼친 경기였으나 이들은 모두 생각보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올해 NL 신인왕을 예약한 2번타자 코리 시거가 셔저의 초구를 통타, 센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먼저 기세를 올렸다. 이어 3회에는 앤드루 톨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커쇼의 희생번트때 2루에 가고 체이스 어틀리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리드를 2-0으로 벌렸고 이어 2사 후 저스틴 터너가 셔저의 커브볼을 퍼올려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동안 8안타로 3실점하며 고전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승부는 그때부터였다. 1회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커쇼는 2회 안타 2개와 2루수 어틀리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상대 투수인 9번타자 셔저와 풀카운트 접전끝에 힘겹게 숏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고전은 계속됐다.
3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2루타와 볼넷에 이어 더블스틸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앤소니 랜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4-2로 쫓겼다. 이후 라이언 짐머만에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대니 에스피노사를 삼진으로 잡아내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셔저가 초반 고전 이후 4회부터는 다음 3이닝을 1안타만을 내주고 순항한 데 반해 커쇼는 매 이닝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4회 선두타자 페드로 세버리노에게 2루타를 맞은 커쇼는 1사후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더 이상은 실점없이 버텨냈다. 이어 5회에도 2안타를 맞고 또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 두 명을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잡고 4-3 리드를 지켜낸 채 이날 등판을 마쳤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정규시즌동안 ML 평균자책점 1위(3.35)를 기록한 불펜이 책임졌다. 우선 조 블랜턴이 6회 첫 투아웃을 잡아낸 뒤 그랜트 데이턴에게 바통을 넘겼고 데이턴이 다음 투아웃을 잡아낸 뒤 페드로 바예스가 8회 1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그리고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말 1사후 클로저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나머지 아웃카운트 5개를 잡도록 했고 잰슨이 1안타만을 내주고 임무를 완수하면서 서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리즈 2차전은 8일 오후 1시(LA시간)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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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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