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안전·IT 기술경쟁… 개발 속도 높이기 나서
▶ 닛산도 지난 5월 미쓰비시 자동차 지분인수

도요타와 스즈키가 업무제휴를 발표하며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스즈키 자동차의 오사무 스즈키 사장(오른쪽)이 지난 2013년 도쿄 모터쇼에서 자사의 컨셉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다. [AP]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는 12일 업무제휴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자동차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회견에서 “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기술경쟁이 유례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타사와의 제휴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스즈키 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경쟁이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자동차 기술을 연마하는 것만으로는 장래가 위험하다”고 제휴배경을 설명했다.
도요타차와 스즈키와의 제휴 착수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제휴에 나설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양사가 제휴를 통해 환경, 안전, 정보기술(IT) 동의 분야에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갈수록 경쟁이 격화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살아남기위한 선택이다.
도요타차는 환경, 안전 등에 관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왔지만, 타사와의 제휴나 첨단기술 표준화 등에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에 뒤지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즈키는 일본 4위 업체이지만, 인도와 일본 경차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스즈키는 경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올해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편입시킨 다이하쓰와 경쟁하고 있다.
스즈키는 독일 폭스바겐과 협력 관계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1년 전에 제휴 관계를 끝냈다. 다만, 스즈키로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HV) 등 첨단분야 기술개발은 지속적인 과제였다.
도요타와 스즈키의 제휴 논의에 앞서 닛산은 지난 5월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분을 사기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 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도요타와 스즈키의 협력 가능성은이미 올해 초부터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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