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사건 전한 LA 타임스 트위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식당에서 15일 오전(현지시간) 손님 간 말싸움 중 총격전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LA 경찰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총격 용의자를 현재 추적 중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LA 남서쪽 웨스트 애덤스 구역의 한 자메이카 식당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약 50명이 모여 파티를 즐기던 식당에서 말싸움이 벌어졌고, 남성 3명이 식당을 떠났다가 총기를 가져와 말싸움하던 다른 그룹을 향해 난사했다고 전했다.
총격을 받은 다른 그룹도 대응 사격에 나서 총격전으로 번졌다. 총격전은 식당 밖 진입로로 이어졌다.
프랭크 프레시아도 LA 경찰국 경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세 명은 이미 사망했고, 사람들은 여러 곳으로 도망가던 중이었다"면서 "총에 맞아 다친 사람이 다수"라고 말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경찰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 등 사건에 연루된 2명을 '요주의 인물'로 붙잡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용의자를 찾고자 수사망을 확대했다.
식당 주인인 딜리는 KT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일 파티 중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혈이 낭자한 총격 현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총격전의 원인과 정확한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있다.
LA 타임스는 웨스트 애덤스 구역은 최근 LA와 샌타모니카를 잇는 지하철 엑스포 라인의 건설로 도심이 새로 형성된 덕분에 중산층이 많이 유입해 원래 살던 주민들이 쫓겨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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