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진환 고문의 장남 김준우씨가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한인문화회관 및 한미장학재단 고문, 한인사회복지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고 김진환 고문의 추모예배가 지난 16일 오후,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250여명의 조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시카고언약장로교회 김현일 목사가 집례한 이날 추모예배는 ▲예배로 부름(김현일 목사) ▲찬송 ▲기도(임이섭 집사) ▲성경봉독 ▲조가(시카고언약장로교회 연합찬양대) ▲말씀(김현일 목사) ▲약력 소개(장례위원장 임채석 장로) ▲조가(김정아 집사) ▲추모사(문화회관 강영희 명예회장) ▲회고(고 김진환 집사 장남 김준우씨) ▲감사패전달(윌링시 사업개발부 드루 가르시아 코디네이터) ▲조문(신연희 강남구청장/대독 장기남 이사장) ▲찬송 ▲축도(김현일 목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남 김준우씨는 유가족 대표로 한 추모사를 통해 “다신 이 땅에서 아버지를 보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자신의 재능을 한인사회에 바치고 항상 미소를 띤 얼굴로 사람을 대했기에 ‘미소얼굴’,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분이셨다. 또한 자신이 힘들고 아픈 와중에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강영희 문화회관 명예회장은 “문화회관은 고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병상에 누운 마지막까지도 문화회관 사업을 의논하셨다. 문화회관은 크고 작은 별들이 모여 운영 되는데 김 고문은 너무나 큰 별이었다”며 비통해 했다. 최인철 복지회 사무총장은 “고인은 생전 철두철미하신 분으로 복지회에 기여를 많이 하셨던 분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윌링 타운 사업개발부 드루 가르시아 코디네이터는 “다음주에 문화회관을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김진환 고문에게 윌링 타운정부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려 했었는데 결국 이 자리에서 전달하게 됐다”며 유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고 김진환 고문은 1935년 3월 28일 경북 경주 출생으로 1958년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한 후 1960년 도미해 일리노이공대(IIT)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1962년부터 2004년 은퇴까지 유명 건축회사 ‘SOM’에서 건축설계사로 근무하면서 윌리스타워, 존 행콕센터, 강남LG월드센터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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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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