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트블루 ‘선제공격’… 타 항공사들도 가격인하 검토
미국과 쿠바 간 외교관계 정상화로 반세기 만에 두 나라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미국 항공사들의 고객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다음 달 30일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쿠바 수도 아바나로 출발하는 신규 노선의 편도 탑승권 가격을 최저 54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금껏 아바나 운항을 승인받은 미국 8개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앞서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오는 12월14일 취항하는 포트 로더데일∼아바나 구간의 편도 항공권 최저 가격을 59달러로 책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항공사의 편도 항공권 가격에는 쿠바 정부가 요구하는 의료보험료가 포함됐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아바나까지 비행거리는 약 402㎞로 짧은 편이다.
지난 8월31일 포트 로더데일에서 쿠바 산타클라라까지 역사적인 운항을 시작한 제트블루를 필두로 아메리칸, 델타, 알래스카, 프런티어, 사우스웨스트, 스피리트, 유나이티드 등 미국 8개 항공사가 쿠바에 정기 여객기를 띄운다.
전세기 왕복 항공료는 700∼800달러 수준이었으나 여객기 정기 취항으로 지금은 4분의 1수준인 200달러로 뚝 떨어졌다.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쿠바 여러 도시를 잇는 항공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 간 경쟁에 불이 붙어 항공권 가격 인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쿠바를 찾는 미국 관광객은 3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들은 아바나로 하루 총 20편의 왕복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국교 정상화 이전인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하늘을 통해 미국에서 쿠바로 가는 방법은 전세기를 타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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