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 선대본부장 이메일서 발견…“2008년 대선 앞두고 백악관행 준비”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캠프 인사의 이메일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전 주고받은 개인 이메일도 포함됐다.
최근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수천 건 중 수신·발신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이메일 계정인 이메일도 나왔다고 미 CNN 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21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 계정(bobama@ameritech.net)이 명시된 이메일 8건은 모두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08년 10∼11월에 작성됐다. 백악관 서버가 아니라 포데스타 이메일을 해킹해 나온 이메일이다.
이들 이메일에는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을 염두에 두고 오바마 캠프가 대담하게 국정 운영을 준비하고 금융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2008년 미국 대선은 11월 4일에 치러졌다.
백악관 고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008년 10월 6일 오바마에게 보낸 '다양성'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행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을 수 있는 여성과 소수 인종의 이름이 거론됐다.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장관을 역임한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부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 10월 30일 오바마와 당시 정권인수팀장인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면 오바마 캠프는 대선일과 대통령 취임일 사이 기간에 금융위기에 대응하고자 '긴급 국가경제위원회'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당시 포데스타는 오바마에게 "보통 이런 결정은 대선 후, 이상적으로는 국가경제위원장을 선임하고 나서 이뤄져야 하지만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르다"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공개된 이메일의 진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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