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싱커를 공략하지 못했고 무려 6개의 루킹삼진(총 9삼진)을 당했다. 9번타자 겸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는 3점짜리를 포함해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렸다. 0대6의 완봉패였다. 안타 6개와 볼넷 2개가 공격의 전부였다. 코리 클루버(6이닝), 앤드류 밀러(2이닝), 코디 알렌(1이닝)으로 이어진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7회와 8회 득점기회를 모두 삼진으로 날렸다. 무려 15개의 삼진이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110번 중 70번이다. 확률 64%에 가깝다. 21세기 들어 1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가져간 경우는 무려 13차례다. 컵스로서는 인용하고 싶지 않은 확률이다. 1차전을 지고 우승한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의 대결이다. 양키스가 역전우승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2년이다. LA 앤젤스가 샌프란시스코에 1차전을 지고도 우승했다. 7년 만의 일이었는데 올해가 다시 7년째다.
1차전에서 진 팀이 무조건 불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컵스의 원정경기였고 두 팀이 올해 인터리그에서 조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1차전 패배가 절망적일 이유가 없다. 컵스는 내서널리그 다저스와의 시리즈 2, 3차전에서 완봉패 당한 이후 4차전부터 중심타선이 폭발, 나머지 3게임을 쓸어담고 월드시리즈에 올라온 팀이다.
컵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월드시리즈 주말 3연전을 시카고 뤼글리필드에서 홈경기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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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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