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명을 태운 국내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중 기체에 불이 붙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9명이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28일 오후 12시10분께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소속 383편 보잉 767 항공기가 마이애미로 향하기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다가 날개의 엔진 부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여객기 조종사는 비상경보가 울리자 이륙을 포기하고 즉각 항공기를 멈췄으며, 공항 측은 소방차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기내 승무원들도 비상문을 통해 승객들을 긴급히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승객 8명과 승무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1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70명이 타고 있었다고 항공 당국은 전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비행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키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객기 화재사고로 오후 3시30분까지 활주로 3개가 폐쇄됐으며 항공기 연발착이 이어졌다고 공항 측은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