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김
최순실씨가 무기거래에도 손을 댔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무기 로비스트 린다김(김귀옥)이 최씨와의 친분을 놓고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린다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비롯한 정부 공식·비공식 실세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다김은 조사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최씨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잘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그러나 린다김의 이러한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린다김이 자신에게 적용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린다김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린다김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며 "최순실씨나 린다김이 무기거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린다김은 그러나 자신의 변호인에게는 "최순실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린다김의 변호인 김영재 변호사는 "오늘(1일) 린다김을 접견해 최근 불거진 (최순실씨와의) 의혹에 대해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모른다고 하는데 더는 무슨 말이 필요하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판을 앞둔 린다김이 불이익 등을 고려해 '모른다'고 답변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을 앞둔 만큼 자신의 발언이 외부로 알려지거나 파장에 대해 조심스러워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린다김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린다김은 지난 6∼9월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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