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플로리다 주 유세 [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종반 레이스가 박빙으로 치닫는 형국에서 미국 CNN 방송은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최대 290명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20명을 더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CNN 방송은 3일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는 6가지 시나리오를 홈페이지 기사에서 전했다.
트럼프는 8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2천500만 달러(약 285억6천250만 원)를 퍼부어 플로리다, 아이오와 등 경합 주(州) 13개 곳에 마지막 선거 광고를 내보낸다.
특히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등 4개 주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지가 이런 전략의 바탕에 깔렸다고 CNN 방송은 분석했다.
CNN 방송은 먼저 트럼프가 4개 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네바다, 뉴햄프셔, 네브래스카 주에서도 빨강 깃발을 꽂으면 정확히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68명에 그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간발의 차로 누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유세를 마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가운데)이 2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중계방송을 지켜보다 컵스가 선전하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고 있다. 시카고는 힐러리의 출생지.
'침묵하는 다수'로 트럼프가 기대를 거는 백인 노동자 계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두 번째 시나리오는 그에게 최대 성과를 안겨줄 수도 있다.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모두 이기고 백인 노동자 계층의 적극 지지 속에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최대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48명에 그친 클린턴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린다.
그러나 모두 합쳐 4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사실에 비춰보면, 이는 트럼프 캠프의 '꿈의 시나리오'에 가깝다는 평이 나온다.
클린턴이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에게 고전하는 틈을 타 트럼프가 네바다, 뉴햄프셔, 콜로라도 등 3개 주에서 어부지리로 승리한다면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259명에 그친 클린턴을 제압할 수 있다.
흑인의 저조한 투표율이 트럼프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게 네 번째 시나리오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 주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흑인의 올해 조기투표율은 이전보다 낮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트럼프가 이 3개 주에 미시간마저 품에 넣으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의 '막말'에 분노해 온 히스패닉의 투표율 역시 기대를 밑돈다면,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중서부 4개 주와 플로리다 주가 트럼프의 수중에 떨어질 공산이 짙다.
이러면 트럼프는 선거인단 수에서 279-259로 클린턴을 제압한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중산층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고 메인과 뉴햄프셔 등 동북부 지역을 쓸어담아 총 2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선거인단 수에서 287-251로 클린턴을 제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NN 방송이 홈페이지에서 예상한 트럼프 6대 승리 시나리오 중 하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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