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통합따라 교육원도 같은 이름
▶ “문화원과 성격 달라 혼선 불러”지적
해외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명칭이 ‘세종학당’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LA에서도 이미 ‘세종학당’이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LA 한국문화원에 이어 LA 교육원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역시 ‘세종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 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돼 있는 해외 한국어 교육사업을 ‘세종학당’이라는 동일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LA 지역의 경우 문체부 산하 문화원의 한국어 교육은 ‘비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교육부 산하 교육원의 한국어 교육은 ‘한인 2, 3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분화돼 정착돼 있는데, 이번 브랜드 통합 조치에 따라 LA에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두 개의 ‘세종학당’ 간판이 생기게 돼 혼선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4일 문체부는 해외 한국어 교육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교육 브랜드가 문체부의 한글 보급기관인 ‘세종학당’으로 통합됨에 따라 문체부·교육부 두 부처가 손을 잡고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을 새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와 일본 오사카 등 12개국 30개 한국교육원이 이달 중 차례로 세종학당의 브랜드로 한국어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12일 문체부·교육부·외교부가 합동으로 국무회의에 보고한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의 후속조치다.
이전까지는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문체부가 ‘세종학당’을, 교육부가 ‘한국교육원’을, 외교부가 산하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한글학교’를 각각 따로 운영하거나 관리해 왔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는 문화원이 비한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고, 교육원은 재외동포 자녀들인 한인 1.5세와 2, 3세를 대상으로 정체성 및 한국어 교육 및 한글학교 지원업무를 담당해 왔다.
단, 그동안 교육부 주관으로 개발돼 오던 한국어 교재 개발사업은 세종학당 통합으로 내년부터는 문체부가 주관하게 된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교육원 측은 “LA 교육원은 시범사업 차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이미 통합 브랜드를 걸고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볼 때 바뀌는 점이 없이 현행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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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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