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실종 여성 두 달 만에 구출
▶ 경찰, 시신 1구도 수습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종된 여성이 약 두 달 만에 컨테이너 안에서 개처럼 쇠사슬에 묶인 채 발견돼 경찰에 구출되는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에 시체 4구가 묻혔다던 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발굴에 나선 경찰은 4일 시신 1구를 수습했다.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스파르탄버그 인근 우드러프의 한 농장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전날 케일러 브라운(30)을 발견했다. 그녀의 목은 무거운 쇠사슬에 묶인 상태였다.
브라운은 지난 8월3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에서 남자친구인 찰스 데이빗 카버(32)와 함께 납치당한 뒤 줄곧 이 컨테이너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금된 상태에서 매일 일정량의 식사를 받았다고 경찰에 알렸다.
스파르탄버그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성범죄 전문 수사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며 “컨테이너에서 ‘도와 달라’던 브라운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구출했다”고 했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브라운의 휴대전화 전파가 우드러프의 농장에서 끊긴 것을 확인하고 스파르탄버그 경찰과 공조로 주변 수색에 나선 끝에 브라운을 구조했다. 브라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WSPA 방송이 전했다.
경찰은 농장주로 등록된 토드 콜렙(45)을 납치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콜렙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검거 당시 콜렙은 다량의 총과 탄창을 소지한 상태였다.
콜렙은 10대 시절이던 1986년 11월 성폭행·납치사건에서 유죄를 받아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경찰은 그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콜렙은 당시 사건으로 14년을 복역하고 2001년 출소했다.
브라운의 진술에 따라 헬리콥터와 굴착기, 시체 탐지견 등을 동원해 농장 주변을 샅샅이 뒤진 경찰은 하루 만에 시체 1구를 발견했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납치범에 의해 총격 피살됐다는 브라운의 진술에 따라 시신의 신원이 카버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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