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물관리위원회(SDWD·이하 수질관리위원회)가 엘카혼 시의그린필드 드라이브와 길레스피 필드주변이 지하수에 독소물질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이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수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근처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하수 수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수 오염 사실이 알려진 직후이 지역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엘카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빅토리아 매스터씨는“ SDWD로부터 주의문을 받고 난 후 마켓에 가서생수를 구입해 손님과 10살 된 손녀에게 마실 물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음용한 물로 인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자 수질관리위원회는 현재까지는 지하수 수질이주민들의 건강에 위협적인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SDWD는 지하수에 녹아 있는 염소화 용매 양을 측정하기 위한 전문가들이 이 지역에 있는 60여개에 달하는 지하수 모니티링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SDWD는 엘카혼 지역에 공급되는 물은 헬릭스 물관리국(Helix Water Department)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지하수는 식수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하수 오염 지역에 노출되어 있는 매그놀리아 초등학교는 이미임시 폐교조치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들을 인근에 있는 학교로 이전시켜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지난 94년도에 토양과 공기 오염물질 실험에서안전하다고 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발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불신감을 나타냈다.
지하수 오염 우려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이 지역은 지난50년대부터 항공기 터빈엔진 제조업체인 케티마(Ketema) 사와 전 세계에220여개의 제조공장을 두고 특수 소재 전기모터 및 펌프 등을 생산하고있는 엠텍사(Ametek)가 위치해 있었다. 이 회사들은 지난 87년 실시된지하수 수질 테스트에서 다량의 염소화 용제가 녹아 있는 것이 발견됐고 이후 환경기관은 이 일대를 중심으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정리하는 작업을 실시해 왔다.
수질관리위원회는 주정부 산하 유해물질감독부서(DTCS)와 공조해 이지역 토양 및 수질검사를 위한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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