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합킨스 병원이 소아 중환자실의 환아들을 치료할 때 놀이시간을 포함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동안 소아 중환자실 환아 치료는 환아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이번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은 소아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존스 합킨스 소아 중환자실의 사프나 쿠드차드카 디렉터는 지난 4일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환아들이 입원기간 중 움직이거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치료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쿠드차드카 디렉터에 따르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실의 환아들이 움직이게 될 경우 호흡기, 주사라인 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진정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진정제 치료는 환아들이 입원 기간 동안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 등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진정제 치료가 오히려 환아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망상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존스 합킨스 병원이 2015년 소아중환자실에 3일 이상 입원한 0세에서 17세 사이의 환아 100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환아들 중 움직이거나 놀이를 한다고 호흡기나 주사라인 등 의학적 치료에 문제가 생긴 환아는 한명도 없었다.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아의 엄마는 “아들이 침대에만 누워있을 때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는데 움직일 수 있게 해주니 기분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쿠드차드카 디렉터는 “놀이 시간을 포함하는 치료 프로그램은 소아중환자실의 큰 변화”라며 “이미 일부 병원들이 시스템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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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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