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의 밤 행사에서 간증 및 강연을 한 신순규씨<사진>는 시작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취득했고 명문 하버드(학사)와 MIT(박사과정)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월스트리트에서도 잘나가는 회사에서 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이력만 보면 일반인들도 성취하기 어려운 최상의 ‘스펙’ 소유자이자 입지전적인 인물임에 틀림없다.
1967년 출생한 그는 9살때 녹내장과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었다. 부모님은 장애를 가진 그가 좌절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가르쳤고 피아노도 그중의 하나였다. 13살 때 미국으로 순회공연을 왔다가 오버브룩 맹학교의 초청을 받게 됐고 15살에 홀로 미국에 유학왔다. 음악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낀 신씨는 일반고교로 진학해 남보다 몇배의 노력으로 공부에 매진했고 하바드 등 여러 명문대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다. MIT 경영학 박사과정에 진학했을 때 인턴십을 하던 중 금융분야에 흥미가 생겼고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무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교수의 꿈을 버리고 이에 도전하게 된다. 2003년 마침내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CFA 자격을 취득했고 이후 유명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신순규씨는 “지금까지 내가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면서 “Disability의 철자중 s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skill), i는 장애인이 아니라는 자신의 정체성(identity), d는 일반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굳은 결심(determination)이다. 이것을 가지면 Disability가 Ability가 되는 것”이라며 많은 고민을 갖고 있는 장애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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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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