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정관 구체적 내용 없어…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 향후 대처방안 주목, 회원 없어 총회도 못 열어
OC 한인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무투표 당선된 차기 회장 자격문제(본보 11월8일자 A17면 참조)를 결론짓지 못해 이사회로 넘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에 무투표 당선된 이가현씨가 어바인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OC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야 한다’라는 규정에는 위반되지만 정관에 후보자 등록서류에 관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당선 확정’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8일 공식 서한을 통해서 “사업자는 항상 시에서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받아야 사업자로 인정됩니다. 그러나 정관상 상공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문구가 없고 또한 후보자 등록서류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후보자의 당선 확정을 할 수 없어 본건을 상공회의소 이사회에 회부하기로 협의를 보았습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이 이 문제에 대해서 판단이 힘들어서 이사회로 넘겼지만 현재 정관에는 이를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사회가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인지조차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정관에 나와 있는 이사회 직무는 ▲업무 집행 ▲사업계획 및 운영 ▲총회에 위임받은 사항 ▲규약 개정안에 관한 사항 ▲권한에 관한 사항 ▲분과 및 전문위원회 조정 통합 ▲사무국 지휘 감독 ▲총회 부의 사항의 작성과 상정 ▲집행부 해당임원 인준 ▲제 규정의 재정 ▲한인축제에 관한 사항 ▲기타 중요사항 등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한인단체들의 경우 중요한 결정은 회원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통해서 하지만 현재 한인상공회의소는 이사 20여명 이외에는 회원이 없어서 총회 자체를 열 수가 없다.
향후 한인상공회의소는 ▲이가현씨에 대한 자격심의를 다시 해 결론을 내려야 할지 ▲정관을 보충 및 개정해서 이가현씨에게 적용시켜야 할지 ▲아니면 이가현씨 자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다시 회장을 선출해야 할 것인지 ▲선거 공고를 다시 내어서 후보를 다시 선정할지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인상공회의소 조셉 김 이사장은 “이 문제를 놓고 오는 10일 있을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며 “현재까지는 어떻게 얘기할 수 없고 이사회에서 어떠한 내용이 논의될 것인지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무투표 당선된 이가현씨는 LA카운티인 토랜스에 거주하고 통신장비개발 및 납품업체인 ‘포레티스 네트웍’사 본사가 가디나에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지점을 지난 7월 어바인에 패트릭 우(OC 상의 이사)씨가 운영하는 ‘비즈텍’ 사무실에 서브리스 형태로 오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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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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