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행복을 불어넣는 건강한 아버지의 정체성이 히스패닉 가정으로 흘러들어간다.
샌디에고 히스패닉 아버지학교 제1기가 오는 12일(토) 한빛교회(담임목사 정수일)에서 열린다.
아버지학교는 종교와 계파를 초월한 연합사역으로 지난 95년 한국 두란노서원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미주 지역은 이로부터 5년 후인 2000년 포틀랜드와 시애틀에서 개설됐다.
샌디에고 지역은 2001년 미주본부 설립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2002년부터는 멕시코 티화나와 멕시칼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샌디에고 지부(이하 아버지학교)의 염상룡 지부장은 “지난 14년 동안 아버지학교에 약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매해 각 기수를 졸업한 한인 아버지들이 가정이 회복되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는 2년 전부터 타인종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염 지부장은 “지난 2014년도에 문득 매해 수료한 한인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경험하는 (아버지로서) 도전이 결코 한인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매일 마주치는 히스패닉 형제들에게 가정과 아버지의 중요성에 대한 마음을 나누어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 사역팀은 지난 2년의 준비 끝에 샌디에고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칼리 현지인 아버지학교 사역팀을 만나게 되었고 이들과 논의 끝에 지난달 23일 준비모임을 가졌다.
새 열매 혹은 추수라는 뜻을 지닌 히스패닉 교회인 Nueva Cosecha 사역팀과 아버지학교 관계자들이 모인 이날 준비모임에서 참석인원 및 운영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아버지학교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버지학교를 통한 기쁨과 감동이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널리 퍼지는 것을 상상해 보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제1기 스패니시 아버지학교는 오는 12일(토) 오후 4시에 시작해 13일(일), 19일(토), 20일(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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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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