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밤 11시쯤 패배가 확정된 돌드 하원의원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자 지지자들이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리버티빌 타운내 오스틴 살룬식당에서 시작된 공화당의 밥 돌드 일리노이 10지구 연방하원 선거후 파티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지만 민주당의 슈나이더 후보에 앞서가고 있었고 개표 막바지인 밤 10시30분쯤까지도 앞서자 모든 지지자들은 일제히 ‘Sold on Dold’을 외치는 등 축제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밤 10시58분,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등의 개표결과가 합산되면서 슈나이더 후보가 갑자기 1만2천여표 차이로 역전을 하자 축제분위기는 한순간 사라지고 장내는 침묵이 흘렀다. 결국 재역전의 드라마는 없었고 돌드는 재선에 실패하고 말았다. 밤 11시 정각 돌드는 가족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잠긴 목소리의 그는 “조금전 슈나이더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면서 “이번 선거 캠페인을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환상적인 캠페인이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돌드는 “10지구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내 생에 최고의 순간들이었다. 지지와 성원으로 보답해준 모든 커뮤니티 일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와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는 ‘우리’가 되자”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I love you Dold”를 외치며 패배한 돌드를 위로했고, 연설을 마친 돌드는 늦은 시간까지 남아준 지지자들과 일일이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친한파 정치인중 한명인 돌드의 이날 선거후 파티에는 2년 전과는 달리 한인들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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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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