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극찬…‘3억달러짜리 루스’ 평가도 포스팅 여부 미정, 본인은 일본 잔류 시사

일본의 에이스 쇼헤이 오타니가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앞서 LA 다저스의 겐타 마에다(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미국 언론에서는 대어가 눈에 띄지 않은 이번 FA 시장에 ‘흉년’이라고 평가하지만, 만약 쇼헤이 오타니(22·닛폰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투수로는 시속 165㎞(102마일)까지 던지고, 타자로는 홈런 20개를 쉽게 넘기는 다재다능한 선수인 오타니는 올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애를 받기 시작했다. 이제 프로 4년 차인 오타니는 FA 자격 취득까지 5년이 남았지만, 닛폰햄 구단의 동의가 있으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
과거에는 포스팅을 통해 일본 구단이 거액을 챙길 수 있었지만, 규정 개정으로 이제 상한액은 2,000만달러에 묶였다. 따라서 닛폰햄은 무리해서 오타니를 내보낼 이유가 없고, 오타니 역시 올해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아직 일본에서 배울 게 많다”는 말로 잔류를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탐낼 선수”라고 전했다. 한 구단 단장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질문에 “일단 영입만 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구단 단장은 “그는 단연코 올해 시장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닷컴은 “오른손 투수 오타니는 90마일 후반에서 최대 100마일에 이르는 직구를 던지고, 올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 140이닝, 174탈삼진을 기록했다. 여기에 왼손 타자 오타니는 타율 0.322, 출루율 0.416, 장타율 0.588에 홈런 22개, 67타점, OPS 1.004”라고 올해 성적을 소개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프시즌에 미리 돈을 써버리기 전에, 오타니는 미국에 오는 게 좋을 것이다. 모든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오타니는 3억달러짜리 베이브 루스이며, 한 시즌 45홈런도 가능하다”는 한 스카우트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고 일본은 11-4로 승리, 1차전 3-7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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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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