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지난 11일 저녁 나일스 타운 밀워키길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과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11일 저녁 나일스 타운내 밀워키길에서 열렸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카고 사람들’의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카고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등 중서부지역에서 온 100여명이 참석해 함께 박 대통령의 퇴진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구호들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촉구 재미동포 공동시국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김용석 목사는 국외 한인 목회자 90여명이 서명한 ‘한인 목회자 공동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또한 시위대는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밀워키길 약 1마일을 행진하기도 했다.
이날 9명의 대학 동기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한 김준형(시카고대 재학)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임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관철시킬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석 목사는 “현 시국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는 목회자들이 진정 섬기는 것이 하나님이 아닌 것 같아 같은 목회자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의 박 대통령 퇴진 시위는 미국, 프랑스 등을 포함한 13개국 40개도시에서 개최됐으며 지난 12일 서울에서는 역대 최대인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렸다.
한편 이날 시위 맞은 편에서는 미중서부안보협의회(회장 김진규) 회원들이 맞불시위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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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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