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글리클럽 부부합창단이 열창하고 있다.
25쌍의 부부들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300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he Glee Club’ 부부합창단(단장 김중길/지휘 김성자/반주 노명훈)의 창단 3주년 정기 연주회가 지난 12일 노스브룩 소재 레익뷰언약교회에서 열렸다.
평범한 부부들이 오직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 순수하게 노래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부부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그대 그리고 나’, ‘산유화’ 등 총 13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는 릴리안 라우(하프), 카이라 솔트맨(첼로), 이수정(피아노), 홍가영(바이올린)등 전문연주가들이 찬조 출연해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중길 단장은 “부부가 함께 노래로 소통하고 기쁨을 나눈다. 이런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며 “노래와 삶을 합치면 좋은 하모니가 되는데 부부가 같이 이 하모니를 만드니 의미있다. 이 마음이 관람객들에게도 전달되는 공연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자 지휘자는 “음악에 문외한 부부들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하나로 열심히 연습했다. 단원들이 잘 따라주어 행복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애니 이(Wadsworth 거주)씨는 “마음의 평안을 주는 공연이었다. 노년의 시기에 부부가 노래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아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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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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