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현(오른쪽) 차기 상공회의소 회장이 셜리 린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속보>OC한인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무투표 당선된 이가현씨의 회장 자격 문제(본보 11월9일자 A17면 참조)를 결론짓지 못해 이사회로 넘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상의 이사회는 이 씨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
한인상공회의소 이사회는 지난 10일 저녁 미팅에서 이가현씨의 회장 자격에 대해서 논의를 갖고 ‘적격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셜리 린 회장은 이가현씨에게 차기 회장 임명장을 전달해 공식화 시켰다.
상의 이사회는 현재 정관에는 회장 후보자들이 제출해야 되는 제반 서류에 비즈니스 라이센스를 구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씨의 자격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이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등록 마감일이 하루 지났지만 비즈니스 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다른 무리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일부 상의 이사들은 선관위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사들은 선관위원장인 김태수씨가 지난번 셜리 린 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되었을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려놓고 비슷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비즈니스 라이센스’ 문제를 제기한 조처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태수 선관위원장은 “지난번 선거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는 (외부로부터) 질문사항이 많았다”며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또 OC상공회의소 정관에 회장 선출에 대한 규정을 보충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에 무 투표 당선된 이가현씨가 어바인 비즈니스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OC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야 한다’라는 규정에는 위반되지만 정관에 후보자 등록서류에 관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당선 확정’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를 이사회로 넘긴바 있다.
한편 한인상공회의소 이사회를 통해서 회장으로 임명된 이가현씨는 “이번에 회장직을 맡으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30여년동안 일구어온 한인 상공회의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씨는 통신 장비 개발 및 납품업체인 ‘포레티스 네트웍’사를 운영하고 있고 어바인에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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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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