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MSU등 중서부대학…‘박근혜 게이트’ 성토

UIUC 한인학생들이 지난 11일 샴페인 캠퍼스에서 중서부지역 최초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사진=UIUC 정가영씨>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이른바 ‘박근혜 게이트’의 파문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중서부지역 대학 한인학생들도 잇따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이 지난 11일 중서부지역 최초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미시간주립대학교(MSU)도 14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또한 오는 16일에는 미네소타 트윈시티대학을 포함한 미네소타주내 3개의 대학교가 합동으로, 18일은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가 시국선언문 발표에 동참할 예정이다. UIUC의 경우 시국선언문 작성 및 행사구성을 SNS를 통해, MSU는 교육학과 한인대학원생 모임(WAKE)을 주축으로 진행됐으며 미네소타일원 대학들은 각 개인들의 참여로, 퍼듀대학은 한인학생회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116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UIUC의 시국선언문 발표 준비모임의 기획자인 홍주화(커뮤니케이션학과)씨는 “한국에 큰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교내에서 움직이는 중심이 없다 보니 아쉬운 마음에 SNS에 글을 올리게 됐고 내가 중심이 되자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규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일련의 사건에 대해 정당한 책임을 지고 국정운영의 일선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한다 ▲검찰 및 사법부가 최순실 및 사건의 관계자들에게 적법한 처벌을 내려 한국 사회에 아직 정의가 존재함을 증명해 주기를 요구한다 ▲여야 지도부가 각 정당의 정치적 실리를 떠나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기를 요구한다 등을 주장했다.
한편 미국내 한인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대(버클리)가 처음으로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스탠포드, 하버드, UCLA, MIT, 뉴욕시립대 대학원 등이 뒤를 따랐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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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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