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업·SUV 등 150만대
▶ 대당 1만5천달러 부담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일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차체 부식 우려와 관련된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34억달러를 부담키로 했다고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자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체 교환과 점검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내용의 화의안을 지난주 관할 LA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화의안이 적용하는 보상대상은 2005∼2010년식 타코마 픽업트럭과 2005∼2008년식 세쿼이아, 2007∼2008년식 툰드라 등으로 모두 150만대를 헤아린다. 원고 측 변호인들에 따르면 차체 교환비용은 대당 1만5,000달러를 기준으로 총 33억7,500만달러이며 점검비는 대당 60달러로 계산해 총 9,000만달러다.
도요타는 판매나 리스가 이뤄진 시점부터 12년간 문제의 차량에 대해 차체 교환이 필요한지를 점검해 준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이 점검비용을 부담하며 이미 자가 부담으로 점검을 받은 소비자들에게는 그 비용을 환불해 주는 조건이다.
이번 소송은 2014년 차체의 부식방지 처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일부 소비자들이 아칸소주에서 집단소송을 내면서 시작됐고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추가로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병합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소송을 마무리하는 대가로 거액을 지불키로 한 것은 가뜩이나 엔고로 고전하고 있는 도요타의 실적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이번 회계연도 실적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