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67% 공화, UC어바인 인근 88% 민주 찍어
미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전통 공화당 보수 지역인 오렌지카운티에서 올해 민주당에 뒤지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북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위치한 닉슨 박물관 인근의 요바린다 블러버드 선상 주민들이 OC에서 공화당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지가 등록 유권자가 2,000명 이상인 지역의 투표율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요바린다 블러버드 인근 주민들의 67%(812명)가 도널드 트럼프, 29%(360명)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던 지역은 UC어바인 캠퍼스 남쪽에 위치해 있는 유니버시티 힐스 네이버후드로 88%(1,163명)가 클린턴에게 투표했으며, 7%(103명)가 트럼프에게 표를 찍었다. 이 지역은 교수를 비롯해 UC어바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공화당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코스타메사시에 있는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인근 주민들은 빌 클린턴에게 315표,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315표로 반반을 기록했다. 또 한 블락가량 떨어져 있는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옆에 있는 작은 구역도 202표 대 202표로 동률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가 적은 지역에서 제3당인 녹색당 표가 나오기도 했다. 샌타애나시의 다이어 로드와 55번 프리웨이에 있는 유권자 6명 중에서 4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모두 녹색당 후보인 질 스타인을 찍었다.
이번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유권자 80%가 투표에 참여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 앞섰다. 힐러리 클린턴은 OC에서 40만1,577표(49%), 도널드 트럼프는 36만1,121표(44%)를 기록했다. 제3당인 게리 존슨, 질 스타인, 글로리아 에스텔라는 4만3,293표(4%)를 얻은 거승로 집계됐다.
<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