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층 적발 증가 추세
▶ 경찰국 단속 확대 방침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송년모임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한인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다시 한 번 요구되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국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때부터 시작해 고강도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한인들은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 모씨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즐거워야할 연말을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0일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함께 한 송년모임에서 음주를 한 후 그대로 차를 몰고 귀가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김 씨는 “생각하기도 싫다”며 “아내와 아이들한테 받는 눈치도 그렇지만 금전적 손실을 생각하면 그 때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던 주변 사람들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콘보이 한식당에서 지인들과 송년모임을 권 모씨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귀가하려다 순찰하던 경찰차를 보고 기겁을 하고 운전을 포기해 위기를 모면(?)했다.
김 씨는 “이 날 오후 6시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 가진 송년모임에서 약간의 술을 마시고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았다”며 “그런데 식당 몰에서 빠져 나오려는 순간경찰차가 보여 그대로 시동을 끄고 나왔다. 다행히 경찰이 그냥 지나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말했다.
한인 변호업계에 의하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은 중범죄에 해당된다”며 “특히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준비하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음주운전 여부에 따라 이민 신분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하고있다.
캘리포니아 교통법규에 의하면 혈중알콜농도가 0.08이상이 넘은 상태를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보험료가 크게 기존보다 50% 이상 인상되거나 아예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
한인 보험업계에서는 “매 해 연말이 되면 음주운전으로 인해 상담 문의가 오는 경우가 증가한다”며 “일단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거의 모든 보험사가 퇴출을 통보하거나 보험료를대폭 인상 적용한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들어 젊은 한인들이 기성세대에 비해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성세대들은 이미 단속을 당한 주변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했지만 젊은 세대들은 이를 무시하고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말 음주운전을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해 샌디에고 경찰국(SDPD), 카운티 셰리프(SDSO),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음주운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련 사건사고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음주운전 체크 포인트’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SDPD의 마크 맥 컬러 교통안전책임자는 “지난 추수감사절 때부터 올 연말까지 체크 포인트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음주운전에 대한 전담반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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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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