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크스바겐·아우디·포르쉐 8만3천대 되사거나 수리
폴크스바겐그룹이 20일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경유차 8만3천대를 추가로 되사거나 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의 배기량 3.0ℓ 모델로 연식은 2009년 이후다. 이들 차량은 질소산화물을 법적 허용치의 최대 9배까지 배출했다.
폴크스바겐은 기술적으로 환경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운 폴크스바겐 투아렉과 아우디 Q7 등 2만대를 환매하고 이보다 늦게 생산된 6만3천대는 수리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폴크스바겐이 이번 합의로 내야 할 돈이 약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10억 달러에는 환경 피해를 복구하는데 쓸 2억2천500만 달러와 캘리포니아의 친환경차 지원에 들어갈 2천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폴크스바겐은 또 차량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상한다고 이번 사건을 심리한 찰스 브라이어 판사가 말했다.
폴크스바겐과 별도로 이 회사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제조한 보쉬도 소비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보쉬가 낼 돈은 3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전날 캐나다에서도 10만5천대를 되사거나 수리하는 21억 캐나다달러(2조5천억원) 규모 보상안에 합의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6월에는 미국에서 2ℓ 엔진 모델 47만5천대를 대상으로 147억 달러 보상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은 여전히 미국에서 형사 재판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 존 크루든 법무부 차관은 아직 폴크스바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각종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폴크스바겐 차량 리콜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