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철 LA 총영사가 샌디에고 방문해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차 이 나라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인식시키고 상호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해 가느냐 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내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새 교과서가 발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A 총영사관의 이기철 총영사는 지난 16일 샌디에고를 방문해 한인 동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약 20여분 동안 자신이 직접 준비한 PPT 파일로 ‘한국의 약사와 발전상’에 대해 소개하고 왜 이를 ‘미 교과서에 실어야 하는 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총영사는 “자신이 네덜란드 대사로 재직 당시 이 곳 3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티메뮤렌 호프사의 기존 지리교과서에는 한국의 재래 어시장 사진을 수록하고 어업이 주요 산업이라고 기술해 학생들이 현재의 한국은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왔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름대로 철저한 분석을 마친 후 관계 주요 인사들과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마침 내 지난 2013년 9월부터 사용되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지리교과서(6학년용) 개정판에 한국을 고도 산업 국가로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영사는 “이제 한인 동포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도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서에 조국에 대한 잘못한 정보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리젠테이션 후 이 총영사는 “미국 교과서에 한국 역사에 대한 올바른 기술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여기 계신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때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한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콘보이 한인 타운 중심지에 자리 잡은 중식당 산동반점에서 열린 이 날 간담회는 김병대 한인회장, 이희준 상공회의소 회장, 김기홍 한미노인회 당선자를 비롯해 김일진 미주한인회총연서남부연합회 회장 등 현직 주요 단체장과 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 김진모, 조광세 등 전직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을 포함한 한인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영사는 한인들이 체감하는 행정구현을 위해 ‘문턱이 낮은 영사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사관’, ‘한국을 알리는 총영사관’, ‘참전용사를 우대하는 영사관’ 등 총 네 가지 역점 추진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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