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이 자율주행택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 운영을 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당국과 갈등을 겪던 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인 21일 결국 서비스를 접었다.
우버는 캘리포니아 주가 자율주행차량의 등록을 취소하자 이날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고 당국 규제에 백기를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볼보 XC 90 자율주행차량을 투입해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는 곧바로 이 서비스를 허가받지 않은 불법 서비스로 규정하고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우버는 그러나 자율주행차량 앞좌석에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운전자가 있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며, 이에 따라 주행허가 신청도 필요 없다고 맞섰다.
양측의 갈등은 주 자동차관리부가 시범 운행 중인 16대의 우버 자율주행차량의 등록을 취소하면서 당국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게 됐다.
자동차관리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율주행택시 차량을 등록할 때 '시범 차량'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등록이었다"며 "우버 측에 합법적인 주행허가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실행가능한 규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차량들을 재배치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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