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명과 패션쇼 무대로 당당한 자립기회 제공

‘스텔라 앤 제이미’의 에이프릴 문(왼쪽 두번째) 대표가 지난 10일 LA다운타운 CTRL 컬렉티브에서 개최된‘프리덤 앤 패션 더 레인 패션쇼’가 끝난 후 학생 디자이너 등과 함께 했다.
“방황하는 청춘에게 패션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내년 런칭 10주년을 앞둔 한인 패션업체 ‘스텔라 앤 제이미’(Stella & Jamie·대표 에이프릴 문)가 꿈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디자이너로, 모델로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제공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NBC4 뉴스 ‘라이프 커넥티드’는 지난 18일 비영리단체 ‘프리덤 앤 패션’(Freedom and Fashion)의 더 레인 패션 쇼를 집중 조명했다.
자신을 트렌스젠더라 밝힌 19세 소녀 케네디는 ‘스텔라 앤 제이미’의 프로그램 지원으로 패션 디자인, 패턴 메이킹, 컷, 재봉, 스케칭, 메이컵, 헤어 스타일링을 배워 자신의 꿈을 찾았다.
자신의 패션 라인을 완성한 그녀는 지난 10일 LA다운타운의 CTRL 컬렉티브에서 ‘2017 스텔라 앤 제이미 가을 컬렉션’ 발표회를 겸한 더 레인 패션 쇼에서 직접 캣워크까지 선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암울했던 기억을 벗어던지고 백조로 환생한 그녀는 ‘패션’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제 ‘자유’(Freedom)을 만끽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올해 초 FnF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에이프릴 문 대표는 “학대를 당하거나 홈리스가 되어 혹은 무고하게 꿈을 잃어버렸던 20명의 청소년들이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FnF 패션 앤 뷰티 멘토십은 위기에 처함 젊은 여성들과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들이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가고 리더가 되는 임파워먼트 교육을 통해 인신매매 근절운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스텔라 앤 제이미’는 지난 2006년 뉴욕 패션 스쿨 FIT출신의 에이프릴 문 대표가 런칭한 이후 할리웃 스타와 패션 리더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이다. 2007년 봄 컬렉션으로 처음 출시했던 모터사이클 가죽 재킷이 피플 매거진에 할리웃 스타 제시카 비엘 재킷으로 소개되면서 품절현상을 빚었다.
이후 패션잡지 ‘스타일’ ‘피플 스타일 와치’ 등이 스텔라 앤 제이미 바이커 재킷과 로맨틱 드레스 등을 시즌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장시키며 할리웃 패셔니스타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가죽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 봄 ‘스텔라 앤 제이미’ 핸드백 컬렉션이 탄생하자마자 잇-백 대열에 합류하며 패션 블로거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0순위로 부상했다.
문 대표는 특히 패션으로 커뮤니티를 후원하는 활동에도 앞장서 왔으며 지난 10월에도 아시안 유방암 퇴치 후원의 밤에서 패션 쇼를 펼쳤다.
웹사이트 www.stellaandjam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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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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