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마다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처음으로 노숙자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다.
21일 가든그로브의 크라이스트 캐시드럴에서는 저녁 7시부터 192여명의 노숙자들을 위한 촛불 장례의식이 행해졌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이전 일 년 동안의 노숙 사망자 561명을 위한 장례식을 마련하는 등 매년 이 같은 장례식을 해오고 있지만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이번이 처음.
케빈 반 주교가 집전한 장례식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몰몬교, 시크교 등의 성직자들도 참석했고 모텔 방에서, 주차된 차안에서, 상점 앞에서, 버스 벤치에서 그리고 길바닥에서 죽어간 노숙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불리어졌다. 최연장자는 모텔 6에서 사망한 93세 남성, 최연소자는 구타당해 사망한 19세 여성이다.
장례식 관계자는 품위 없이 생을 마감한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명예를 주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이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노숙자 사망 비율은 노숙자 숫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 노숙자 사망자 수는 18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5%가 증가했는데 2016년에는 11월29일 현재 175명이 사망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성직자와 신자들, 노숙자 자선단체들, 노숙자들, 몇명의 노숙자 가족들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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