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개 매체 중 11개 매체 ‘올해의 책’에 포함돼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문판(The Vegetarian)이 올해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 잇따라 포함됐다.
25일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가 올해 미국과 영국 등 주요 매체와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가 선정한 36개의 '올해의 책' 목록을 취합한 결과 '채식주의자'는 모두 11개 매체에서 추천을 받았다.
올해 출간된 책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이달 초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 서평 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 블룸버그통신, 잡지 엘르, 온라인매체 슬레이트 등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채식주의자'에 대해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3부작 구성은 매우 훌륭하며 문장은 여운을 남기고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기발하고 전복적이고 잊을 수 없는 소설"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채식주의자'를 추천한 다이애나 패럴 JP모건체이스 연구소 대표는 '채식주의자'를 "충격적이면서도 주목할 만한 소설"이라고 표현하며 "독자들이 불편한 질문들을 대면하게 한다"고 말했다.
영국 소설가 필립 풀먼은 올해의 책을 꼽아달라는 NYT의 요청에 "소설의 경우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한강의 탁월한 소설 '채식주의자'에 소름이 끼치고, 마음을 빼앗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주요 매체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소설 '지하 철도'(The Underground Railroad)로 모두 24개 매체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제이디 스미스의 소설 '스윙 타임'(Swing Time)이 16회, 사회학자 매슈 데즈먼드 하버드대 교수의 '쫓겨난 사람들'(Evicted)과 가나계 미국 소설가 야 제시의 데뷔 소설 '홈고잉'(Homegoing)이 각각 15회, 12회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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