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북한의 은밀한 혁명’의 저자 백지은(가운데)씨가 영국 의회에서 강연한 후 ‘탈북자의 대부’인 데이빗 얼턴 영국 상원의원,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과 함께 했다.
하버드대 벨퍼 센터 상임연구원이자 북한 전문가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백지은(29)씨가 ‘North Korea’s Hidden Revolution’(북한의 은밀한 혁명·예일대학교 출판부)를 펴냈다.
‘지하의 정보가 어떻게 폐쇄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1990년대 초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은밀하게 유입되기 시작한 서방 세계, 남한에 대한 정보와 영상물이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상 전반에 걸쳐 북한 정권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주 내용으로 백씨가 저술한 책이다.
백지은씨는 지난 2005년 하버드대 입학 후 탈북자의 강연을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아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계몽하는 학생 클럽 HLINK를 설립 주도하고 회장을 지냈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이북 실향민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디바이디드 패밀리’(Divided Family)의 프로듀서로 3년 여의 제작 기간 끝에 완성, 미의회를 비롯한 미국과 한국 상영이 이뤄졌고 미의회에서 이북 실향민들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주도했다.
하버드대 졸업 후 구글 본사에 입사해 구글의 싱크탱크 ‘구글 아이디어’에서 1년 간 북한 프로젝트를 담당해 탈북자들을 지원했고 2012년 웨스트레익에서 열렸던 구글 국제 컨퍼런스에 유형별 대표 탈북자 10명을 초청, 400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같은 해 12월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의 방북을 이끌어낸 장본인도 그녀이다.
2012년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입학, 대학원 학생회장을 역임한 그녀는 테러가 극심한 레바논에서 한 달 동안 체류, 정부 당국자, 반군과 난민들을 인터뷰하며 쓴 시리아 난민의 인권문제를 다룬 졸업논문으로 케네디 스쿨 선정 인권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하버드 대학원생 20여 명의 방북을 주도해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고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백씨는 2014년 봄 아이비대학 교수들의 저서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 에이전시의 권고로 이 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마존닷컴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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