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벌리센터 인근 20층 주상복합 추진
▶ 그로브몰 소유 카루소, 고도제한 해제 위해 후원금 50만달러 기부

LA의 라시에네가 블러버드와 3가에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계획도. <카루소 어필리엇>
그로브와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 샤핑몰 등을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가 3가와 라시에네가의 베벌리센터 인근에 20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립계획을 밝힌 가운데 LA 시정부로부터 프로젝트 승인을 받기 위해 50만달러에 달하는 정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A 타임스는 정치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인용해 라시에네가 블러버드에 추진되고 있는 20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 승인을 위해 부동산 재벌 카루소가 지난 5년간 에릭 카세티 LA 시장을 포함해 시의원들과 정치인들에게 총 47만6,000달러의 후원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릭 카루소가 본인과 부인, 회사와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자선단체의 명의로 에릭 가세티 시장이 추진한 판매세 인상 발의안 M 캠페인에 20만달러, LA 시장실 펀드에 12만5,000달러 등 수차례에 걸쳐 47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카루소가 추진하고 있는 ‘베벌리 그로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라시에네가 지역은 신축 건물의 높이가 최대 45피트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 2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경우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8층 규모의 베벌리 센터 높이의 2배이며, 라시에네가 선상의 빌딩들 높이 보다 8배 이상 높아 주변 주민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여름 인근 주민들은 베벌리 그로브 프로젝트로 인해 자신들의 조망권이 침해됐으며, 공사로 인한 소음과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시의회가 조닝 규정을 무시한 릭 카루소 프로젝트를 승인할 경우 다른 부동산 재벌 및 대형 업체들도 라시에네가 인근에 럭서리 고층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 등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릭 카루소의 베벌리 그로브 프로젝트 이외에도 샤핑센터 전문회사 ‘웨스트필드 코퍼레이션’이 웨스트 샌퍼난도 밸리에 위치한 워너센터 내 ‘프로메나드 샤핑몰’을 허물고 15억달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문화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재개발프로젝트 승인을 위해 시정부에 100만달러 규모의 정치후원금을 냈으며 20세기 센추리 팍스사 역시 스튜디오 확장 공사를 위해 LA 시장 펀드에 125만달러를 후원하는 등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정치적 로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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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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