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당국 열렬한 팬인데도 마치 내가 정보당국에 반대하는 것으로 거짓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라이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줄리언 어산지 관련 트윗이 논란을 일으키자 또다시 언론 탓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5일 트위터에서 "부정직한 미디어는 '내가 어산지와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말하길 좋아한다"면서 "틀렸다. 나는 그저 그가 한 말을 그대로 언급했을 뿐으로, 이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 자신의 생각을 진실인 것처럼 만들기 위해 미디어는 내가 사실 정보당국의 열렬한 팬임에도 마치 내가 정보당국에 반대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부정직한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일부러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다.
어산지는 지난 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배후설을 일축했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날인 4일 트위터에서 "'14살짜리가 (존) 포데스타를 해킹했을 수도 있다'고 어산지가 말했다. DNC(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왜 그렇게 부주의했나? 또한, 어산지는 러시아가 자신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NYT는 트럼프 당선인과 어산지가 "예상 밖의 짝이 됐다"면서 "1년 전만 해도 이상해 보였을 이들 커플이 미국 정보기관의 결론에 맞서 연합 전선을 결성했다"고 지적했다.
또 CNN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위키리크스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2010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해 "괘씸하다고 생각한다. 사형이든 뭐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기관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이 공화당 의원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일부 의원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놓고 트럼프 당선인이 제기한 의심을 비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에 대해 "우스운 얘기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해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보복조치에 맞대응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하자 트위터에서 "푸틴의 (대미 보복제재) 유보 결정은 훌륭한 조치다. 그가 똑똑하다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었다"며 푸틴 대통령을 공개로 칭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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