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주인들 “드레스 재고 충분…당장 1천명 와도 문제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열리는 자신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 D.C. 내 드레스 가게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9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식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어쩌면 역대 최다기록을 깰 것"이라며 "많은 영화·연예계 스타가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에 있는 모든 드레스 가게의 옷이 다 팔렸다"며 "이번 취임식을 위한 훌륭한 드레스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그를 비난한 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관련해 NYT와 인터뷰하다가 이런 발언을 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모든 드레스 가게에 남은 옷이 하나도 없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는 반박이 나왔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 시내 드레스 가게 직원들을 인용해 트럼프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의 프렌드십 하이츠 점포 부회장인 마사 싱글은 "선택할 수 있는 야회복이 1천 벌 넘게 있다"며 "4년마다 대통령 취임식 수요를 예상해 재고를 채운다"고 전했다.
소규모 가게에도 드레스 재고는 충분하다. 디자이너 숍 '엘라 루' 주인 크리스타 존슨은 "오늘 1천 명이 가게에 오더라도 옷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부티크 '큐리오 콘셉트' 주인 리나 파루키도 "워싱턴 모든 숍의 옷이 동나는 것은 정말 달성하기 힘든 일"이라며 "워싱턴은 생각보다 큰 도시"라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빗대 그가 워싱턴 지역의 드레스 쇼핑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 같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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