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한인여성 조카 총격살해 충격
▶ 주민들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인데…”

지난 10일 한인 여성의 조카 총격 살해 사건이 발생한 오렌지카운티 브레아의 한 주택 앞에 경찰의 수사 라인이 쳐져 있다. [OC 레지스터]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선호 거주지 중 하나인 브레아 지역의 주택가에서 60대 한인 여성이 조카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 정황과 동기 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총격 용의자인 올해 64세의 배은수씨가 자신의 조카로 알려진 제니퍼 이(40)씨를 살해한 혐의로 브레아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특히 지난 10일 사건이 발생한 브레아 주택가 현장 주변에서는 이웃 주민들이 사건 당시 5발의 총성을 들었으며 용의자 배씨가 범행 전 차량을 타고 인근 도로변에 주차한 채 기다렸다고 전해 배씨가 계획적으로 이씨에게 총격을 가했는지 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거주하며 당시 현장에서 총소리를 듣거나 사건 이후 상황을 목격한 이웃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건 발생 30여분 전인 오후 4시15분께 배씨가 백인 남성 1명과 함께 프리우스 승용차를 타고 왔으며, 차를 도로변에 주차시키고 차 안에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당시 집 안에서 현장을 본 사람으로부터 아시안 여성이 길가에서 백인 남성과 서있는 모습을 봤고 그러더니 어떤 여자에게 다가가 갑자기 총을 발사해 깜짝 놀랐다는 말을 들었다”며 “생각해보니 총격 후 백인 남성도 놀라면서 ‘너 미쳤냐’를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총성은 다섯 발 정도 들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에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총성이 들려 창문으로 확인해 보니 사람이 피를 흘린 채로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배씨가 이씨에게 총격을 가한 이유에 대해 ‘가족간 분쟁’(family dispute)으로 발생한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비교적 부촌으로 알려진 커뮤니티로 지역 주민들은 갑자기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불안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조용하고 안전한 커뮤니티인데 이렇게 끔찍한 사고가 발생해 믿을 수가 없다”며 “아직까지도 총소리가 겁이 나 당분간 LA 인근 친척집에서 머물 계획”이라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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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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