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브레아 지역에서 60대 한인 여성이 조카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브레아 경찰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45분께 브레아의 400 블럭 노스 탠저린 플레이스에 위치한 주택의 드라이브웨이에서 한인 여성 제니퍼 이(40)씨가 수차례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요원들은 총격 피해자 이씨를 UC 어바인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했으나 이씨는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한인 여성 배은수(64·사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사망한 이씨는 용의자 배씨의 조카라고 밝혔다.
주변에 따르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숨진 이씨의 부모가 사는 집으로, 클레어몬트에 거주하는 이씨는 이날 부모님 집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날 사건이 발생한 브레아의 주택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 방문한 용의자 배씨가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서 조카 이씨에게 다가가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격에 놀란 이씨의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배씨의 총을 빼앗고 그녀를 제압하고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상반신에 수 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을 수거했으며, 증거물과 가족 및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건 정황과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 배씨는 현재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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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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