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3시 30분께 나츠베리팜 건너편에 위치한 부에나 팍 61번 소방서(8081 Western Ave.)에 화재가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래리 커츠 캡틴은 “소방관들은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했다. 하지만 100피트 높이까지 소방작전이 가능한 사다리차를 비롯해 급류구조작전차량 1대, 소방구조 보트 1대 등 총 150만 달러에 달하는 소방장비가 불탔다”고 말하고 현재 정확한 화재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오렌지카운티 지역 내 다른 소방서에서 출동한 60명 이상의 소방관들은 사다리차와 펌프차를 이용해 불길을 잡고 오전 8시 30분이 되어서야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화재발생 후 현장으로 달려간 부에나팍 베스 스위프트 시장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쏟아부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런 인명피해 없이 불길을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추가적인 건물을 피해는 없었지만 웨스턴 애비뉴의 양방향 차선이 모두 통제되어 이 지역을 지나는 출근길에 교통체증을 야기했다. 이 소방서는 OC 소방국의 지역본부로도 사용되어 왔으며 연간 약 6,000건의 신고를 접수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원활한 소방작전과 지역본부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커츠 캡틴은 “OC 소방국은 매우 큰 기관이며 이런 사고를 대비해서 많은 백업 장치를 마련해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불이난 소방서는 1967년 완공된 뒤 50년 동안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져왔지만 건물노후화로 인해 2018년 인근 새로운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건물을 수리, 재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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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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